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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가도 문제 없는 '카페'

by _연합뉴스_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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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지만, 정부가 허락한 유일한 "카페"에 대해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예전에 일상생활을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가 누렸던, 마스크 없는 삶을 다시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일은 언감생심, 외출조차 삼가야 하는 일상입니다. 그런데 예외적으로 방문이 권장되는 카페가 있습니다.

Q. 이 시국에 가도 문제 없는 'xx 카페' 가 있다고요? 정말인가요?!! 

A. 네. 코로나19가 심해질수록 꼭 가야 하는 곳입니다.

거리두기 3단계에도 갈 수 있는 카페가 있습니다. 과연 어디일까요?

바로 "헌혈 카페" 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안정적으로혈액을 수급하는 데 일 년 내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에 두 차례, ‘헌혈에 동참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혈액은 5일분 이상을 보유해야 적정 단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헌혈 동참 긴급 재난 문자는 왜 발송 되었나요?

1일 기준 국내 총 혈액보유량은 3.5일분, 혈액수급 위기단계 '관심' 수준입니다. 그러나 지난 5월13일에는 혈액 보유량이 2.7일분까지 떨어진 매우 긴급한 상황이 되어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혈액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상당수의 일반 수술이 취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아픈 사람들은 더 힘든 시간을 겪고있기에 많은 국민들의 헌혈 참여가 필요합니다. 

헌혈카페 입구는 체온계·손소독제·QR코드 인식기 등 방역 삼대장이 지키고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체온을 측정하고, 손을 소독하면서 방문자 기록을 남깁니다. 삼대장을 알현한 사람만이 비로소 뽑을 수 있는 대기 번호표는 아더왕의 검 같습니다.
다음 순서는 전자 문진입니다. 태블릿PC를 이용해 객관식 질문지를 작성하면 됩니다. 최근 일주일, 길게는 6개월간의 삶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시간입니다.

Q. 헌혈은 누구나 할 수 있나요?

신체 건강한 사람이라면 할 수 있지만, 건강에 대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헌혈을 하려면 전날 5시간 이상 잠을 잤어야 합니다. 3~4일 내 항생제성 감기약, 1개월 내 여드름약이나 탈모약 등을 복용했다면 헌혈을 할 수 없습니다. 일주일 내 보톡스 시술을 받았거나, 6개월 내 피어싱과 문신 시술을 받은 사람도 헌혈을 못 합니다.

Q. 헌혈을 매주 할 수 있나요?

1년에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전혈헌혈은 최대 5회입니다. 한 번 헌혈을 하면 8주가 지나야 다시 할 수 있습니다.

Q. 헌혈을 하기 위한 또다른 조건이 있나요?

철분 수치’로 알려진 혈색소 수치가 12.5(g/dL)이상이면 전혈헌혈을 할 수 있습니다. 12 이상 12.5 미만이면 성분헌혈만 할 수 있습니다. 12 미만으로 떨어지면 헌혈을 할 수 없습니다.

Q. 헌혈에도 종류가 있나요?

성분헌혈과 전혈헌혈이 있습니다. 

- 성분헌혈은 혈액에서 혈장이나 백혈구만 채취하는 방식입니다. 혈액에서 채취한 성분 외 나머지 성분은 다시 헌혈자의 몸에 돌려주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약 1시간이 소요됩니다.

- 전혈헌혈은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취하는 방식으로 약 20분이 걸립니다. 

원래 한마음혈액원은 헌혈에 참여한 사람에게 상품 1종을 증정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품을 2개씩 증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부터는 헌혈 희망자의 집으로 이동 차량을 보내주는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호텔 숙박권, 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전망대 입장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었습니다. 그룹 트와이스와 가수 송민호의 팬들은 헌혈 상품으로 사용하라며 음반을 기부했습니다. 모두 헌혈을 독려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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