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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이야기

수중분만 기원과 수중분만법

by _연합뉴스_ 2020.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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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분만이 시행되는 데는 두 가지 전체가 있습니다. 첫 째는 물이 사람을 편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부력에 의하여 체중이 감소하고 근육이 이완되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물속에서는 편안해집니다. 둘째는 누워서 아기를 낳는 것이 최상의 자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듯하게 누워서 두 다리를 높이 이 켜든 채 붙들어 매어놓고 분만하는 일반적인 자세는 출산의 진행상황을 잘 관찰할 수 있고, 적절한 처리를 하기 편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산모의 입장에서 분만하기 가장 쉬운 자세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중 분만을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물은 편합니다. 사람이 물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은 부력 때문입니다. 태아 역시 10달 동안을 엄마 자궁 속의 양수, 즉 물속에서 살아왔습니다. 따라서 엄마도 편안하고 태아 역시 물이 낯설지 않다는 점이 수중 분만을 창안한 근거였습니다. 실제로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특히 이집트와 그리스에서 수중 분만을 시도해온 역사가 있습니다. 이것이 순산을 위한 현대의학적 조명을 받기 시작한 것은 구소현의 과학자 이글 차르 코프스키에 의해서였습니다. 물이 인간과 동물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던 그는 처음에는 동물의 수중 분만을 시험하다가 1963년 자신의 딸을 수중 분만으로 출산하였습니다. 그 후 수중 분만은 유럽을 거쳐 미국, 호주 등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고, 그 방법에 대해서도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 신년 초에 뮤지컬 배우 최정원 씨의 수중 분만이 텔레비전으로 방송되어 본격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물속에서는 가장 편한 자세로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이 통증을 줄이고 회음부의 탄성을 강화하여 회음절개를 하지 않고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수중 분망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수중 분만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물속에서는 산모가 자세를 고정시킬 필요 없이 자신이 원하는 가장 편한 자세로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성이 아기를 낳기에 가장 편한 자세를 쪼그리고 앉는 자세입니다. 물속에서는 그런 자세를 취할 수 있고, 또 상황에 따라 자세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아기를 낳기에 가장 편한 자세가 쪼그리고 앉는 자세라는 사실에 착안하여 그런 자세로 아기를 낳는 장치로 그네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는 수중 분만과는 달리 그네 분만은 철봉에 의자를 그네처럼 매달아놓고 그 위에서 산모가 자유롭게 자세를 취하여 아기를 낳는 것입니다. 이 방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도 검증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진통이 시작되면서 곧장 물속으로 들어가 진통과 분 마을 모두 물속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자궁이 5cm쯤 열렸을 때 물속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며, 반대로 자궁이 완전히 열리면 침대로 옮겨 분만할 수도 있습니다. 산모의 기분과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이를 결정하면 됩니다. 수중 분만은 남편을 비롯한 가족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므로 함께하는 분만의 이상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도 있습니다. 수중 분만의 여러 가지 이로운 점을 갖고 있으나 반대로 부작용도 있습니다. 산모에 따라서는 정서상 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특히 아기와 산모가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일반 분만 때보다 높습니다. 물론 이 점에 대해서도 세심한 예방책이 마련되어 있으나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 최근에는 호주에서 수중 분만인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는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수중 분만은 아직 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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